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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주 던지는 외국인?…그래도 사는 종목은
화학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속에서도 외국인은 KCC, 코오롱인더, SKC, SK케미칼 등 우량 중형주를 선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7거래일간(4.25~5.3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화학주를 보면 1위는 코오롱인더로, 총 순매수액은 209억여원이었다. 이 기간 화학 대장주인 LG화학과 제일모직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액이 각 48억여원에 그쳤음을 감안할때 적지 않은 규모다. 코오롱인더는 자동차 산업의 고성장 수혜기업인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의 상장과 지난 1분기 사상 최고 실적 기대 등이 호재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대표 자산주인 KCC에 대해서도 18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화학주에 대해 매도공세를 펴는 기관도 265억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만도의 지분을 지닌 KCC의 자산가치는 지난해말 장부가 기준 4조1372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3일 기준 시가총액은 3억8420억원으로 우량한 자산 가치 대비 초라하다. SKC(175억여원), SK케미칼(125억여원), 아모레퍼시픽(103억원) 등도 외국인이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에 포함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SKC는 필름부문 증설 효과로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동부증권은 “브랜드 파워와 ‘설화수’ 런칭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을 추천주 목록에 올렸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에 대해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화학부문의 체질개선과 글로벌 신약 전략, 생명과학 사업 고성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정유주 3인방 중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SK이노베이션(199억여원)과 함께 GS(49억여원)에 대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반면 S-Oil은 160억여원 순매도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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