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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라덴 사망>오사마 빈 라덴 사살...정부 ‘보복 테러’ 경계 강화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활동 중인 우리 평화유지군 또는 재건팀의 활동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중, 장기적으로 이들 지역에서 평화유지 및 재건 활동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알 카에다 등 현지 무장 세력의 보복 공격 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일 정부는 빈 라덴의 사망과 관련,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까지는 특별한 반응을 보일 만큼의 정보가 없으며, 전체적인 상황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빈 라덴 사실로 알 카에다가 조직의 상징적 리더를 잃음에 따라 구심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조직 활동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알 카에다의 활동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알카에다 조직은 이미 빈 라덴의 변고사태에 대비해 정교하게 준비돼 있는 조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테러와 전쟁 이후 이미 오사마 빈 라덴의 조직은 와해됐던 까닭에 직접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로 현지 테러 세력이 우리 군이나 시설물에 테러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아프간 현지에서는 탈레반 세력이 정부 시설과 외국군 주둔기지에 대해 ‘춘계 대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첩보에 따라 정부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 관계자는 “알 카에다 세력은 지방 자치 세력화 됐지만, 그 활동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고 조직의 외연도 커지고 있다”면서 “대테러 활동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프간 현지 지방재건팀(PRT)와 보호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차리카 기지

를 중심으로 대테러 활동과 방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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