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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크스바겐, 디젤로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 연비에 찬물
폭스바겐코리아가 2일 신형 제타 국내 출시행사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열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모델의 일반 판매를 시작하고 나섰다.

예년과 같으면 수입차와 국산차, 준중형차와 중형차 등으로 확연히 구별되는 모델들이지만 3000만원대 초반이라는 비슷한 가격에 차체도 비슷한 크기로 됐고 연비는 클린디젤을 사용하는 제타가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을 근소하게나마 앞지르며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1600㏄와 2000㏄ 두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신형 제타는 이번보다 훨씬 커진 국산 중형차급 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내연기관 차량들 가운데 가장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1.6 TDI 블루모션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은 105마력(4400rpm)에 최대토크 25.5㎏ㆍm (1500~2500rpm)이며 공인 연비는 22.2㎞/ℓ나 된다.

국산 경차 중 베스트셀링모델인 기아차 모닝(19㎞/ℓ)은 물론, 2일 출시된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도 리터당 21㎞로 신형 제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7단 DSG 변속기를 비롯한 폴크스바겐 특유의 블루모션 테크놀로지가 적용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21g/㎞로 낮추면서 가능해진 성능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수행됐다. 1979년 데뷔 이래 전 세계적으로 96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제타는 그룹의 디자인 총괄 발터 드 실바와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디자인 책임자 클라우스 비숍이 이끄는 디자인팀이 만들어낸 새로운 디자인 DNA를 바탕으로 명쾌하고 정교한 라인과, 변치 않는 우아함을 간직하면서도 남성미가 느껴지는 실루엣, 다이내믹한 스타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지금까지의 제타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신형 제타의 전장은 4645㎜로 이전 세대 제타와 비교해 9㎝나 길어졌으며, 골프 (4.20m)와 파사트 (4.77m)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독립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

신형 제타는 탁월한 안전성 또한 자랑하는데, 새로운 전자식 센서를 도입해 사고 시 에어백 및 안전벨트 잠김 장치의 작동강도가 충돌 상황에 최적화되도록 조절되어 최상의 탑승자 보호가 가능하다.

또한 고장력 강화 철판을 사용해 강력한 내구성을 실현, 차량 안전성 역시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차량에 키를 꽂지 않고도 시동 및 도어 개폐가 가능한 키리스 시스템(2.0 TDI 모델에 적용)과 파크 파일럿 등 다양한 첨단 편의 기능 역시 적용되었다.

신형 제타는 폭스바겐의 친환경기술인 블루모션테크놀로지(BlueMotion Technologies)가 적용된 제타 1.6 TDI 블루모션 (BlueMotion Technology®)과 제타 2.0 TDI 총 2개의 엔진 버전으로 판매된다.

1.6 TDI 디젤 엔진과 최적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7단 DSG 변속기 그리고 블루모션테크놀로지가 적용된 1.6 TDI 블루모션 모델은 최상의 효율성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매력을 모두 담고 있다.

강력한 성능과 정숙성을 모두 갖춘 2.0 TDI 모델도 최대출력이 140마력(4200rpm)이며, 1750에서 2500rpm 사이의 실용 영역에서 32.6kg.m의 강력한 토크를 뿜어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5초, 최고 속도는 210㎞/h이다. 여기에 6단 DSG 변속기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18.0㎞/ℓ의 공인 연비를 자랑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149g/㎞에 불과하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더욱 커진 차체, 매력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은 물론 친환경성과 실용성까지 두루 갖춘 신형 제타는 동급 세그먼트와 비교가 불가한 최상의 가치를 선사한다. 신형 제타는 수입차 시장에 핵심적인 모델로 자리잡은 골프와 함께 올해 폭스바겐의 판매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신형 제타모델이 1.6 TDI 블루모션의 경우 3190만원, 2.0 TDI 모델은 3490만원이다.

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정부 세제 보조를 받으면서 3000만원 이하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원래가격이 3000만원을 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프리미어’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세제혜택을 받아 2975만원에 살 수 있다. 이후 취득세 140만원을 감면 받아 총 구입비용은 3043만원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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