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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경영강화 위해 BPA 역할론 주장
최근 요욜 인하 경쟁으로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의 경영악화가 심화되면서 부산항만공사(BPA)가 터미널 운영사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해양산업협회(대표이사장 김종열)가 해양CEO 및 해양전문가로 조직한 MHN(Marine Honors Network)의 ‘북항 VS 신항 연계 성장 방안 추진팀(팀장 한철환 동서대 교수)’이 29일 오전 11시 부산일보 10층에서 ‘제8차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부산 지역 부두 운영사의 대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형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연구위원은 “3~4년 전 7~9만 원하던 TEU당 하역료가 지난해 말 4만 원대로 붕괴하는 등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의 경영기반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는 “세계적으로 터미널 운영사가 항만별로 2~3개인데 반해 부산항은 11개사나 되는 운영사 과다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해결책은 인수합병(M&A)을 통한 터미널 운영사의 대형화지만 이는 운영사 간 마찰, 인력통합에 따른 진통, 독점체제에 따른 비효율 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결과 최적화 방안으로 “터미널 운영사들이 지주회사와 운영회사로 분리해 업무를 구분하는 방안이 있다”며 “지주회사는 영업과 요욜에 대한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터미널 단위로 설립된 자회사가 영업, 계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성환 한국허치슨터미널 상무는 “그 어느 때보다 부산항 요욜 문제가 심각한데 부두의 대형화, 소수화 정책을 촉진해야 할 항만당국의 정책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BPA가 오늘 제시된 최적화 모형에서 지주회사의 관리주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석현 ㈜아이엘에스 대표이사도 “새로운 통합운영사를 만드는 것보다 BPA가 나서는 게 가장 현실적인데 이런 뉘앙스의 주장이 제기될 때마다 BPA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BPA의 적극적 개입을 요청했다.

서수완 동서대학교 교수는 “제시안에 공감하지만 부두 대형화의 시너지 효과를 명확히 해 대형화의 정당성에 대한 공감대를 먼저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외에도 김인용 현대부산신항만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성규 우암터미날 이사, 한주봉 부산국제교류협회 사무국장, 김동겸 한진해운 신항만㈜ 운영팀장, 장원호 부산신항국제터미널 부장, 안영복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부장, 김영철 SBTC 부장, 김효섭 태남홀딩스㈜ 팀장, 서수완 동서대 교수, 김상열 부산대 교수 등 20여 명의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북항 VS 신항 연계 성장 방안 추진팀’은 차후 라운드테이블에서 ‘북항 부두기능 재배치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부산항 성장 방안을 논의, 정책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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