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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평가 3사, 지난해 평가 독립성 최저점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기관 3곳의 평가 독립성이 최저점을 받았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전일 신용평가기관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0년 신용평가기관 평가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기업평가(KR), 한신정평가(NICE), 한국신용평가(KIS) 등 3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부문은 등급 신뢰도, 등급 사후관리, 이용자 활용도 등 세부문이다.

3사는 등급 신뢰도 부문의 ‘신용등급평가의 독립성’ 항목에서 전년에 이어 최저점인 2.95점을 받았다.

등급 사후관리 부문의 ‘등급전망과 감시 제도의 효용성’ 과 ‘중대사건 및 잠재적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항목도 각 3.04점과 3.09점으로 낮게 나왔다. ‘뒷북’ 평가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2008년 이후 3년째 지속돼온 부도율 역전 현상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부도율 면에서 상위 신용등급이 하위 신용등급을 앞서고 있는 것.

이준행 신용평가기관 평가위원회 위원장은 “평가사들은 부도율 역전 현상의 원인을 면밀히 살펴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그는 이어 “평가의 독립성과 함께 상시적인 모니터링 기능 강화로 부도에 임박해 등급을 급격히 하향 조정하는 행태도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용평가 3사가 부여한 신용등급의 전체 평균부도율은 3.0%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다만, ‘BBB’ 등급 부도율은 2009년에 이은 건설업종 워크아웃 여파에 따라 전년 대비 0.9% 상승, 8.9%를 기록했다. 99년 집계 이래 최고치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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