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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MRO사 中企 영역 진출 제한’, 소상공인 공동 대응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전국 소상공인단체가 대기업 소모성자재(MRO) 사업 진출에 공동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한국산업용재공구상협회, 한국베어링판매협회 등의 대표들은 27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기업 MRO사의 중소기업 영역 진출을 두고 긴급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논의를 통해 아이마켓코리아, 엔투비, 서브원 등 대기업의 MRO사가 매년 20~30% 매출 신장을 하는 등 급격하게 중소기업 사업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기업의 MRO사가 계열사의 구매대행 업무를 넘어 1,2차 하도급업체까지 구매대행을 요청하는 등 중소유통상인의 영역까지 조직적으로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산업용재공구상협회, 한국베어링판매협회 등은 지난해 4월 상위 4개 MRO사(삼성 아이마켓, LG서브원, 포스코 엔투비, 코오롱 KeP)를 상대로 사업조정을 신청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김경배 소상공인단체연합회 회장은 “비단 산업용재나 베어링 업종의 문제가 아니라 골판지, 문구 등 모든 중소상공인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소상공인 차원의 공동 대응일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기업 MRO사가 계열회사 및 1차협력사까지만 진출하고 2차 이하 협력업체, 공공구매 시장, 골목시장 철물점 거래선 등은 소상공인의 영역으로 보장해달라는 입장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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