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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보, 온라인대출장터.일석e조보험 ‘신상’ 잘 나가네
서울에서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온라인대출장터를 이용하고 깜짝 놀랐다. 등록한 날 바로 6군데의 은행에서 연락이 와 서로 자기 은행을 이용하라고 한 것. A씨는 “금융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것은 물론 은행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월 오픈한 중소기업 온라인대출장터가 인기다. 역경매방식의 온라인대출장터는 지금까지 은행이 쥐고 있던 금리협상의 주도권을 중소기업으로 넘겨줬다는 평가다.

온라인대출장터는 기업이 신보 홈페이지(www.kodit.co.kr)의 ‘대출장터’ 메뉴를 통해 보증대출을 신청하면 은행들이 이를 보고 대출조건을 제시하고, 기업이 최적의 은행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기존 은행 중심의 금리 결정구조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금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대출금리 인하효과가 있다. 신보는 금리가 1% 낮아질 경우 금융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은행의 높은 문턱을 실감한 중소기업인들은 더욱 반색하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실적도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22일 기준으로 온라인대출장터는 3456건, 36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보 관계자는 “금리가 다소 낮아지더라도 은행도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신보가 대출장터와 함께 선보인 ‘일석e조보험’ 실적도 보험가입금액 3000억원을 돌파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일석e조보험’은 중소기업 경영상 큰 애로점인 납품대금 미회수 위험을 방지하면서 매출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22일 기준 보험가입금액 3706억원, 대출약정금액 530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업은행을 통해 210건의 보험심사 신청도 들어와 있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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