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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수준 고단백 신품종 콩 개발됐다
단백질 함량이 세계최고 수준이면서 맛이 우수한 신품종 콩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특히 두부수율이 기존 품종들에 비해 18% 이상 높아 연간 80억원이 넘는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2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 전통육종기술을 이용한 ‘새단백’콩이 개발되어 품종보호 출원 절차를 밟고 있다.

개발된 ‘새단백’은 단백질 함량 비율이 48%를 웃돌아 일반콩의 38~40% 수준을 크게 앞선다.

세계적으로 보면 일부 콩 품종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48% 이상인 종이 있지만 재배가 어렵고 경제성이 낮아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새단백은 각종 병해와 재해, 밀식재배 등에 강해 농가의 재배가 쉽다는 설명이다.

새단백의 또다른 강점은 같은 양으로 일반 콩에 비해 약 18%나 많은 두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두부제조시 맛과 향, 씹을 때의 조직감, 전체적인 기호도 등이 기존 품종으로 제조한 제품을 앞선다.

농진청 관계자는 “가공업체에서 평가한 새단백의 두부수율은 371%로 국내에 가장 널리 보급되고 있는 ‘대원콩’의 314%에 비해 수율이 57%p, 생산량 기준 18% 정도 더 높아 두부 가공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감안하면 새단백 콩의 개발로 인한 두부수율 향상으로 원료곡 1만 6000톤을 추가 생산한 것과 같고 약 84억원의 원료콩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새단백’ 콩은 재래식 된장과 간장 발효시 효소활성이 높으며, 장류식품의 구수한 향미와 감칠맛을 더해주는 된장 및 간장의 아미노태 질소와 유리아미노산 함량이 매우 높아 기존 콩들에 비해 장류용으로도 우수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재배가 용이한 고단백질 콩 품종이 개발됨으로써, 두부와 전통 장류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콩고기 등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가공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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