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코에 이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열연강판 등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t당 16만원씩 인상한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열연강판과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포스코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고객사에 통보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내달 출하되는 제품부터 열연강판은 t당 90만원에서 106만원으로, 후판은 95만원에서 111만원으로 16만원씩 올려받기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작년 중반 이후 급등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국제강도 후판 가격을 t당 16만원 인상하는 방안을 수요 업체와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아직은 고객사와 협의가 끝나지 않아서 인상 폭은 정해지지 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19일 주요 철강 제품 가격을 t당 16만원씩 인상한다고 밝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후발 업체의 연쇄 가격 상승이 예측됐다.

주요 철강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자동차와 조선, 전자, 건설 등 다른 업종 제품의 생산 비용과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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