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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200 종목, 선정기준 또 논란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 지수 종목 정기변경을 앞두고 종목 선정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거래소는 해마다 6월이면 코스피200 지수 종목을 변경해 발표하는데, 지수에 새로 포함된 종목은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금 유입을 통한 주가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이로 인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후보군은 항상 증시에서 관심사가 돼왔다. 문제는 제조업이 아닌 업종들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이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될 종목들을 추려본 결과, 시가총액 규모가 커도 제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편입되지 못하는 종목이 15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융업에 속하는 동부화재와 서비스업인 한진해운의 경우, 시가총액이 2~4조원에 달해도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낮은 반면, 제조업에는 시가총액이 1조원 미만인데도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이 12개나 된다는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코스피200 지수 종목을 선정할 때, 비제조업 종목에 대해서는 산업별 누적 시가총액 70% 이내에 들어야 하는 등의 요건이 추가되는데서 비롯된다.

이 연구원은 “비제조업 종목은 차별적 조건 때문에 코스피200 지수 진입이 너무 어렵다”며 “제조업 종목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코스피200 지수가 코스피를 제대로 추종할 수 있도록 하려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에 대한 차별적 기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코스피200 지수는 당초 국내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헤지 수단이 되는 선물·옵션 기초자산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코스피를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 지수 종목 선정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산업구조와 그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차별적 기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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