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이마트·골프존…올 공모주 ‘지존’은?
하이마트 영업이익 상승 예상

공모가 8만원땐 소폭 수익

골프존 PER 다소 낮게 책정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 전망





코스피와 코스닥의 대어(大漁)로 클 ‘하이마트’와 ‘골프존’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현재 하이마트의 공모가 예상범위는 대략 주당 6만~8만원 사이다. 최근 분위기라면 밴드 상단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골프존은 수차례 상장 일정이 늦춰지면서 희망 공모가 범위가 6만5000~7만9000원으로 낮아졌다. 어디에 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먼저 하이마트는 지난 2010년 기준으로 3조466억원의 매출액을 자랑하는 가전제품 유통 공룡이다. 영업이익 2148억원, 당기순이익 1065억원이다. 현재 하이마트 주식은 모두 1910만7712주, 주당순이익(EPS)은 5574원이다. 국내 유통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하면 하이마트의 주당 가치는 약 8만3600원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공모가가 8만원에 결정됐을 때 적정 가치는 주당 8만3600원이라, 소폭의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하이마트 주식을 매수, 매도할 수 없어 향후 주가 추이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 다만 분위기를 보면 투자 기대 심리가 높다. 상장 초기 주가가 가파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

하이마트의 경우 지난 1987년 설립돼 무려 25년가량 국내 가전제품 양판점 국내 시장 점유율(M/S) 1위 자리를 고수해 왔고, 전국 300여 직영점을 갖고 있어 대형 가전업체들도 넘볼 수 없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

현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있다. 영업이익이 늘어나면 주당순이익은 당연히 상승 곡선을 탄다. 주가 자체도 우상향할 수 있다.

골프존은 공모가가 높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번이나 상장이 미뤄졌다. 국내 골프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이미 실내 스크린 골프를 이용하는 이용객 10명 중 8명은 골프존을 찾을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다.

현재 골프존의 희망 공모가를 보면 PER는 11.90~14.46배 수준에 불과하다. 골프존보다 매출, 영업이익, 시장 지배력, 성장성 등이 떨어지는 기업도 PER가 훨씬 높게 책정됐지만, 다소 골프존에 약하게 정해졌다. 골프존의 주력 사업인 스크린 골프와 비교할 만한 마땅한 대상 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모가 대비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

신영증권은 최근 골프존의 상장 후 적정 시가총액은 1조2530~1조3880억원으로 주당 적정주가는 10만2000~11만3000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공모가 상단에서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해도 부담이 없다는 뜻이다.

특히 국내 골프 인구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며, 겨울 시즌이 길어지면서 실내 골프장을 찾으려는 골퍼들이 많아졌다는 것도 향후 성장성을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골프존은 온라인 회원수만 60만명가량이다. 향후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 미래성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