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5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 국민 3명중 1명 꼴로 청약통장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특히 오는 5월이면 1순위자 수만 1000만명에 육박하게 돼 청약시장 ‘빅뱅’이 예고되고 있다.

26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월말현재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1501만6523명을 기록, 사상 첫 1500만명 시대가 열렸다. 우리 국민(4821만9000명) 3명 중 1명 꼴로 신규 분양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 것이다.

이 가운데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종합저축(공공ㆍ민영주택) 가입자가 1091만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청약저축(공공주택) 160만662명, 청약예금(민영주택) 189만5768명, 청약부금(민영 중소형주택) 61만34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5월이면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수가 1000만명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청약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5월 9일 출시된 종합저축의 경우 가입 2년이 되는 내달이면 1순위자만 583만2987명을 대거 배출한다.여기에다 기존 청약통장(저축ㆍ예금ㆍ부금) 1순위자 367만2000명을 합칠 경우 전체 1순위자는 95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또, 오는 6월이 되면 종합저축 가입자 154만명이 추가로 1순위 자격을 얻게 돼 전체 1순위자는 1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가입자 1500만명시대, 1순위자 1000만명 시대’가 열리면서 신규 청약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인기단지로의 청약 쏠림 현상은 심화되는 등 청약시장 빅뱅에 대비한 맞춤형 청약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내달부터 청약통장 1순위자가 급증하고, 서울 재건축ㆍ재개발 등 경쟁력을 갖춘 신규 분양단지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인기 단지의 청약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주남 기자@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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