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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기업 이익 감소, 韓 이익증가 수혜주는?
일본 지진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해운, 자동차, 정유 업종은 이익추정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5일 “최근 한달간 이익 추정치 변화에서 한국의 해운, 자동차, 정유 업종에서 일본에 의한 반사적 수혜가 관찰됐다. 일본 기업들의 이익감소는 추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톰슨 로이터 데이터를 보면 지난 주말 기준 글로벌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의 3개월 변화율은 +0.6%를 기록한데 반해 일본은 오히려 -6.0%로 감익이 가파르게 진행됐다. 이 연구원은 “일본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이익비중은 7% 안팎이다. 이를 감안하면 대지진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3월에 비해 글로벌 시장 대비 기업이익 비중이 0.6%포인트 감소했다는 것은 예상보다 감소폭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PS 추정치 1 단위당 변동성도 높다.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은 전망치를 공급하는 기관들의 추정치마다 그 수치의 차이가 큰 것이다. 아직 일본 기업의 전망치 수정을 하지 않은 기관들이 이익수정을 하기 시작한다면 감익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고베 대지진 당시 유럽 기업들의 반사적인 수혜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지속된 경험이 있다. 대지진보다 여파가 더 큰 방사능 누출 피해로 인해 일본 제품의 신뢰성은 중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진 이후 1개월 후인 현재 일본의 전기유틸리티, 자동차 및 부품, 해운, 화학 업종의 글로벌 대비 이익비중이 감소했다. 일본의 감익에 따른 수혜가 가시적으로 관찰되는 국내 업종은 해운, 자동차, 정유 등이다. 그는 “향후 3~6개월 후 이익 추정치가 발표되면 일본 감익의 반사적인 수혜를 받는 한국 업종이 늘어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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