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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는 기호품 가격부담, 기호품株로 만회해 볼까
담배, 커미믹스, 과자 등 기호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오르는 가격이 부담된다면 기호품 주식으로 돈을 벌어 지출부담을 줄여보는 건 어떨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기호품 관련주 투자전망은 나쁘지 않다. 특히 최근 가격인상에 아직 동참하지 않은 업체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값을 안올릴만하다면 판매가 늘 것이고, 따라서 값을 올린다면 이익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G는 BAT코리아가 주요 제품가격을 8% 인상한다는 소식이 호재라는 평가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물가 부담이 큰데다, 국내 조달 잎담배 비중 축소로 원가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KT&G의 가격 인상 가능성은 낮다. KT&G가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필립모리스와 JTI는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경우 KT&G에게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KT&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기창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BAT코리아의 담배 가격 인상이 KT&G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 BAT의 담배가격 인상으로 향후 KT&G도 9년만에 순매출단가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판가 인상을 하지 않는다면 시장점유율(M/S) 방어에 긍정적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결국 KT&G는 취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어져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지 연구원은 “계륵이었던 내수 담배사업이 새로운 투자포인트로 대두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매수전략을 고려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가격 인상 소식 역시 경쟁사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커피믹스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남양유업은 동서식품 커피믹스의 출고가 9% 인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측면에서 유리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최근 프렌치카페믹스를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남양유업은 현재까진 커피믹스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커피믹스 분야에서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우유 분유 등 기존제품에서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과자 쪽에서는 오리온이 경쟁업체의 가격인상에 따른 영업 환경 개선 수혜가 예상된다. 최근 해태제과는 과자 24개 품목의 공급가격을 평균 8% 올렸고, 롯데칠성도 소매업체에 납품하는 음료수 가격을 5~10% 인상했다. 강현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 1분기 국내외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점차 가시화되면서 2분기 실적 개선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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