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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로칩의 반란..금호석유, 케이피케미칼 등이 주역
대형주만 질주하는 한국판 ‘니프티-피프티 장세’ 속에서도 연초 이후 중소형주 펀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중소형주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8.91%로, 8.36%를 보인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을 상회했다.

코스닥의 상대적인 부진을 극복한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 배경에는 옐로칩의 ‘반란’이 있었다.

수익률 우수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상위 편입 종목에 하이닉스 기아차 금호석유 케이피케미칼 등 옐로칩이 다수 포진해 있다. 모두 올들어 업종내 대표 블루칩을 넘어설만큼 주가가 좋았던 종목들이다. 펀드 투자시 대형 성장주 펀드의 대안으로 옐로칩을 많이 담아 변동성 위험을 낮춘 중소형주 펀드를 고려해볼만하다.

펀드별로는 연초 이후 22.62%로 수익률 1위에 오른 ‘교보악사위대한중고형밸류증권투자신탁1(주식)’의 경우 아토, CJ CGV, 동양기전, 세아베스틸, DMS 등을 담고 있다.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C)’의 경우 포트폴리오내 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고, 톱텍, AP시스템, 케이피케미칼, 금호석유, KCC건설 등도 상위 편입 종목에 포함돼 있다. 3위인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C 1)’은 하이닉스에 이어 기아차, LG상사, 케이피케미칼, 다음, 금호석유 등의 순으로 편입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4위의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A)’ 역시 포트폴리오내 금호석유, LIG손해보험, 현대하이스코, S&T중공업, 태평양, GS 등 대체로 옐로칩을 많이 들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 펀드들의 고수익 이유 중 하나는 옐로칩 등 알짜 대형주 투자로 적절한 분산을 통해 변동성을 줄인 결과”라며 “중소형주 펀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한 만큼 펀드 투자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 중심으로 하되 좀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면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투자비를 조절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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