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본명 정현철ㆍ 39)는 1990년대 가요계를 뒤흔든 최고 톱스타다.
17세의 나이에 시나위 베이시스트로 가요계 입문한 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난 알아요’로 데뷔했다. ‘난알아요’, ‘하여가’ 등 국내 가요계에 생소한 장르를 도입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앨범 발표시마다 새로운 문화신드롬을 일으켜 ‘문화 대통령’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서태지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들은 ‘서태지 세대’로 분류되는 등 대중문화계에 큰 영향을 미친 최고의 톱스타다.
그는 1996년 정규 4집 앨범을 끝으로 가요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1998년부터 솔로로 변신했고, 앨범을 발표하면서도 미국에 머물렀다. 그러던 2000년 귀국해 꾸준히 음악 활동을 했고, 현재는 9집 앨범을 준비중이다.
그는 4년 넘게 미국 LA와 덴버에 머무는 동안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었다. 당시 여러 매체를 통해 루머가 퍼지기도 했는데 특히 97년에 불거진 결혼 루머가 이번 이지아-서태지 이혼 소송과 관련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서태지가 덴버 등지에서 묘령의 여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목격됐으며 이 여성과 결혼을 했다는 내용의 루머가 나돌았던 것. 당시 서태지는 강경하게 루머를 부인한 바 있다.
서태지가 2008년 밝힌 결혼관도 재조명되고 있다. 2008년 화려하게 컴백을 선언한 그는 MBC ‘서태지 컴백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에서 “예전에는 결혼을 하고 싶었다. 오손 도손 살고 싶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반대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좋은 여자가 있으면 특별히 결혼식을 하거나 도장을 찍지 않더라도 같이 살겠죠”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