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23% 상승한 2169.91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특히 인텔의 1분기 실적개선 소식으로 전기전자 대형주들이 동반 급등했으며 철강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철강주도 상승했다.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에서 IT로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텔에 이어 애플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IT주가 시장의 주도주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있지만 국내증시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수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IT업종이 반도체 및 LCD패널 등 주요제품 가격의 반전 속에 전반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를 높이고 있고, 밸류에이션과 가격 메리트 측면에서 금융주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는 계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박현명 연구원은 “자동차 화학주 등 기존주도주는 과열을 식히고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전일 관심을 받은 IT주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주도업종 내에서도 종목별로 주가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며 “실적과 함께 성장성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