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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ADB 수석이코노미스트 “아시아 2년간 8% 안팎 성장 지속”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2년간 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8%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20일 이창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아시아 경제전망 설명회를 가졌다. 그는 “일본을 제외한 ADB 회원국인 신흥 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9%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도 이들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7.8%로 전망되는 등 8%에 가까운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전년 대비 증가율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ADB는 내년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률 역시 올해와 비슷한 7.7%로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세는 중국과 인도의 고도성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아시아가 다른 선진국의 경제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아시아 신흥국 평균 물가 상승률은 4.3%, 내년은 5.3%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평균으로 보면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몇몇 국가는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가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 상승률을 4.5%로 전망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가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ADB는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이 연 3.5%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무리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시아 주요국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탓에 물가 상승세가 증폭됐다고 지적하면서 “긴축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여력이 아직 있다”고 제언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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