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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Outlook)전기 전자 주도주로 컴백하나
20일 미국발 훈풍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47.23포인트(2.23%) 급등한 2169.91에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미국 신용 등급 전망 하향 우려에서 벗어나 인텔, IBM 등 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전 소식으로 상승한 점이 매기를 불렀다.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1077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이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만 계약 이상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소폭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3601억원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988억원에 달해 최근 단기 급등 부담 등으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의 회복을 보여줬다.

대세 상승장에 대한 기대로 증권업종이 5% 치솟았고, ‘인텔 효과’로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가격 인상 기대를 업은 철강업종과 실적 호재의 화학업종, 저평가 매력의 은행 , 보험 업종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성봉 삼성증권 김성봉 시황팀장은 “현재 아시아 증시가 외국인에게 가장 주목받는 투자처인 만큼 코스피 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기전자 업종이 주도주로 복귀한 것인지를 두고 시장의 의견은 엇갈린다. 주가 긍정론자들은 IT주들의 주가가 바닥이라는 점에 주목하지만, 1분기 실적 우려와 향후 수요 회복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아직 본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T주가 반등하면서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자동차와 화학 업종에서 IT주로 ‘바통 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IT주의 주가가 싸지만, 4월 액정표시장치(LCD) TV 매출 등을 통해 IT 수요 회복세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1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애플의 실적은 IT 수요 회복 강도의 단초를 어느정도 제시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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