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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완선, “라이벌 이지연? 실제로는 절친”
1980년대 가요계엔 쌍벽을 이루던 두 여가수가 있었다. 원조 댄싱퀸 김완선과 청순가련의 대명사 이지연이다. 이들 두 사람, 왕년엔 가요계가 양산한 최대 라이벌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김완선이 19일 방송된 ‘승승장구(KBS2)’에 출연해 이지연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MC 정재용은 이들 두 사람이 라이벌 관계였던 것에 초점을 맞춰 실제 사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김완선의 대답은 당연히 ‘노’였다.

김완선은 이지연의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이지연이 처음 등장했을 때 남학생들의 지지가 엄청났다”면서 “그 덕분에 난 금식을 하며 살을 빼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이지연은 팬층도 여성보다는 남성의 비율이 높았고 김완선의 경우는 남녀팬의 비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김완선도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이지연은 남학생 팬들이 많았지만 나는 남녀 팬들의 비율이 반반이었다”면서 “그래서인지 이지연은 당시 여학생들의 질투를 많이 받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완선은 스스로 자신은 맹해보여 남자를 유혹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도 김완선과 이지연은 왕년의 라이벌 관계를 넘어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김완선은 “지금도 이지연과는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 현재 미국 호텔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지연이가 자랑스럽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김완선은 최근 가요계의 또다른 대세로 떠오른 지나의 ‘Black & White’의 안무인 세칭 ‘밀당 춤’을 완벽히 소화하며 원조 댄싱퀸의 위엄을 보여줬다. 김완선이 출연한 이날 ‘승승장구’는 5.4%(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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