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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성 전 중기청 차장, “한국판 모노즈쿠리학회 만든다”
“펜만 굴리는 포럼이 아닙니다. 기업의 생생한 현장이 살아 있는 한국판 모노즈쿠리학회를 만들겠습니다.”

‘모노즈쿠리’는 장인정신의 뜻을 지닌 일본말. 특히 모노츠쿠리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일컫는 용어다. 일본 동경대학의 모노즈쿠리학회는 모노즈쿠리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소기업청 차장을 거친 나도성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연구원장은 이 땅에 ‘한국판 모노즈쿠리학회’를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업과 정부를 잇는 민간 매개체를 만들어 히든 챔피언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취지다.

나 원장은 오는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를 설립한다. 그는 “기존 중소기업학회가 전문가 토론 중심이었다면 이 학회는 기업이 주인공이 되는 학회”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거나 포부를 가진 기업이 스스로 포럼에 참석해 기술력을 알리고 학회가 이를 정부, 투자기관 등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연구원 뿐 아니라 신아시아관학협력기구, 동북아공동체연구회 등이 함께 설립을 추진했다.

설립 이후 중소기업 기술개발 현황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련 단체 및 협회를 통해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중국, 일본 혁신기업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나 원장은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앞장서서 혁신전문기업의 발전을 꾀하겠다”며 “향후 정부 승인 과정을 거쳐 총회, 포럼 등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발대식에 앞서 ‘신아시아 시대 한중일 경제기술혁력-융복합분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한국리더십개발원 이사장인 손욱 박사,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김진경 박사, 일본 모노즈쿠리학회 도모아키 사이토 회장 등이 참석해 동북아시아 3국 혁신기업들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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