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펀드 엑소더스 기관의 주요 매도종목은
그칠 줄 모르는 펀드 ‘엑소더스’로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다르면 지난주(4.11~15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총 7962억원이 빠져나갔다. 최근 4주째 대량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 전주엔 1조5098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9월 13~17일 주간 1조7882억원 이후 최대 금액이다.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만 2조70477억원에 달한다. 이미 지난달 순유출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3.11 일본 대지진의 여파에서 벗어나 지수가 2000선 위로 급하게 오르자 차익실현 매물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00선 중반 밑에선 환매가 잦아드는 듯 했다가 2000선 부근에 근접하면 다시 거세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실탄’ 이 부족한 투신권은 연일 주식시장에서 ‘팔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후 전일까지 21거래일 동안 총 3조47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투신권은 삼성전자, POSCO, KB금융, 신한지주, 삼성화재, 우리금융, LG전자, 한진해운, OCI 등을 집중적으로 내던졌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SK, 삼성중공업, 대우인터내셔널, 삼성SDI, GS건설 등으로 나타났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7년도에 펀드에 유입된 환매 대기 물량은 거의 소화됐고, 지수 1900~2000대에 가입됐던 물량까지 환매가 이뤄지고있다”면서 “기업 이익이나 경제 성장 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수 2000선에 안착하면 점차 유출 둔화 국면을 거친 뒤 순유입세로 전환될 환경은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