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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삼성전자에 울고 웃는 IT부품주
IT 부품주들이 삼성전자에 울고 웃고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확대 소식에 연초부터 각광을 받았던 관련 부품주들이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투자축소 루머까지 겹치며 주가가 기를 못 펴는 상황이다. 이달 초에는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반도체 투자를 보류할 것이란 루머가 돌더니 이번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악화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056190)는 이달 들어서만 20% 가까이 급락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지분 투자에나섰던 에스엔유(080000) 역시 2만원이 깨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고, 아몰레드 관련 수혜 장비업체로 꼽혔던 AP시스템(054620)과 DMS(068790) 톱텍(108230) 등도 이달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10조원, LCD 4조원, SMD 5조원 등 23조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 지진 등의 영향으로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추측들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투자축소는 모르겠지만 일단 예정보다는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일본 지진으로 관련 부품들의 공급이 차질을 빚는 등 IT 업계의 시계가 명확치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 축소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다소 지연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주들은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와 같이 움직일 전망이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삼성전자 관련주에 투자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 혹은 횡보가 전제되어야만 관련 수혜주의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며 “IT 업황은 물론 삼성전자 주가 방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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