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제시한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1862억원, 영업이익 1643억원, 순이익 964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7.1%, 56.2% 증가할 전망이고, 순이익은 6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이다.
주요 재료로는 먼저 자회사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중국 굴삭기 생산법인인 DICC의 지분 20%(두산인프라코어 보유지분 10%, 중국 자회사 DICI 보유지분 10%)를 3800억원에 재무적 투자자(FI)에게 매각키로 한 효과다.
이미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분법이익 감소보다 부채조기상환을 통한 이자비용 감소 효과가 크다. 주가를 눌러왔던 DII의 높은 부채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이 구체화되면서 밸류에이션 또한 동종업계 수준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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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까지 누계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당초 예상한 20%를 넘어 39%까지 늘었다. 단기적으로 중국 굴삭기 시장 성수기 효과 및 일본 내 굴삭기 수요 확대로 중국 시장 점유율이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남미 건설중장비 시장이 2015년까지 연평균 18% 고속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남미 매출비중은 현재 3% 수준에서 2013년 1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6월 브라질 아메리카나 지역에 굴삭기 공장을 착공해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5만㎡ 부지에 601억원이 투자되는 브라질 현지공장은 연산 4000대 규모를 목표하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건설중장비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 공작기계 수익성의 빠른 회복, 밥캣 실적 개선, 중남미ㆍ동남아ㆍ인도 등 신흥국가의 높은 성장 등 두산인프라코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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