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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3월 對日 무역실적 사상최대
수출액 작년보다 53% 증가

수입액도 8.4% 늘어


일본 대지진 사태에도 올 3월 우리나라의 대일(對日) 무역실적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8일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대 일본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53.8% 증가한 32억6800만달러, 수입액은 8.4% 늘어난 62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역수지(수출-수입) 적자는 29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실적을 기준으로 대일 수출, 수입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본 지진 사태가 금년 3월 우리나라의 대일 교역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올 3월 11일 이후 하루 평균 수입액은 줄었고,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달 1~11일 평균 수출액은 1억2400만달러였지만 12~31일은 1억4300만달러로 소폭 늘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작년 3월에도 월 중ㆍ하순 들어 수출액이 늘고, 수입액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던 만큼 특이한 수준의 변화는 아니라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액은 7억4400만달러로 전년 동월비 256%나 급증했다.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 올 3월 철강판(전년비 67.4%), 무선통신기기(23.2%), 반도체(18.6%) 수출도 많이 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 내 생수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생수 수출이 전년 대비 396.6%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대일 수입품 가운데는 지난달 철강판(29.6%), 반도체(28.9%)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장비(-25.3%), 플라스틱(-1.0%) 수입은 줄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금년 3월 일본산 생태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32.7% 급감했다.

조현숙 기자/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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