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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영업익 1조 클럽 ‘루키 세븐’을 주목하라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영업익 ‘1조 클럽’ 기대주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12월 결산법인 중 올 영업익 ‘1조 클럽’의 예상 멤버는 총 2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25개였다.

S-Oil, SK, OCI, GS, 호남석유, 신세계(004170) 등이 새로 포함됐고, KB금융지주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영업익 ‘1조 클럽’ 에 속했던 대한항공, KT&G, 삼성카드는 명단에서 빠졌다.

올 ‘1조 클럽’ 기대주들의 주가 성적표를 내봤다. 전체 평균 수익률은 지난 14일 기준 11.33%로, 코스피(4.39%)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신규 멤버 7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7.81%에 달했다.

‘슈퍼 루키’는 단연 S-Oil(56.08%)이다. 전년 대비 올 이익 성장률이 157%로 7개 종목 중 최고다. OCI가 52.57%로 뒤를 바짝 쫓았다. GS(38.75%)와 SK(38.43%)와 호남석유(34.70%)도 파죽지세다.

다만, KB금융과 신세계는 각 -10.03%와 -15.77%로 열외다. IFRS 수혜주인 KB금융의 경우 저축은행 구조조정, 건설업계의 부도설 등에 따른 은행주 투자 심리 악화로 발목이 잡혀 있다.

하지만 현 주가는 바닥 수준으로, 물가 압력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과 함께 서서히 악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로 긍정적인 분석이 많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각 등 수급 우려는 있지만 펀더멘털에 집중하자”면서 KB금융을 상반기 은행주 ‘톱픽’으로 꼽았다.

신세계는 올 이익 성장률이 전년 대비 8%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하반기, 특히 4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의 부각이 예상된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하락했던 마진이 고성장중인 온라인몰과 창고형 점포 등에 힘입어 하반기엔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를 감안한 상승 여력은 신세계가 31.90%로 가장 크다. 이어 KB금융 29.91%, GS 20.13%, 호남석유 19.03%, S-Oil 12.64%, OCI 10.32%, SK 8.78% 등의 순이다. 요즘 주목받는 고유가 수혜주인 GS, 호남석유, S-Oil, OCI에 대해선 여전히 ‘매수’ 전략이 추천된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가격 인상 규제로 정유주의 주가가 주춤했으나 고유가의 지속으로 정제 마진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SK의 주가가 목표가에 가장 근접했지만, 자회사 SK이노베이션 등의 실적 호조를 업고, 목표가가 점차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의LNG사업이 일본 원전 사고로 큰 수혜를 입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 지주회사로 새 출발, SK C&C와의 합병 가능성에 따른 주가 할인 요인도 사라질 것”이라며 목표가로 27만3000원을 제시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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