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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外人, 배당금 5조 챙겨…전년比 33%↑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5조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타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18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50개사 중 지난해 현금배당을 한 479개사의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전년의 3조7300억원보다 33.06% 많은 4조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배당금 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2.11%포인트 높은 36.83%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5조5987억원에서 2008년 2조6257억원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던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외국인에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7575억원이 돌아갔으며, 외환은행(5028억원)과 포스코(3828억원) 신한지주(3510억원), SK텔레콤(3280억원), KT(2872억원), KT&G(2219억원), 현대차(1763억원), S-Oil(1334억원), LG화학(102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을 포함해 전체 배당금 총액도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스피가 21.88% 오르는 등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시가배당률은 전년의 2.25%보다 0.11%포인트 낮은 2.14%로 나타났다.


전체 배당금 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71.87%인 외환은행은 시가배당률 8.70%, 배당성향 68.51%로 전 부문에서 다른 회사들을 압도했다.

진양폴리우리탄(시가배당률 8.10%)과 모나리자(8.04%) 일정실업(7.50%) 한국쉘석유(7.30%) 동양고속(6.90%) 노루홀딩스(6.63%) WISCOM(6.50%) 삼영화학공업(6.28%) 등도 시가배당률 상위 10사 안에 들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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