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옵션만기일이 무사히 지나가며 시장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제거됐다.

국내외 1분기 어닝(실적) 발표가 이번주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의 추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고점 경계감에 따른 단기 수급악화 우려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8일 “전반적으로 시장의 추세적인 상승세를 예상하는 투자자군과 앞으로 강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특정한 투자주체가 시장의 상승을 확신하는듯한 인상을 주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전까진 파생상품시장에선 팽팽한 줄다리기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확인되고 있는 국내외 경기순환지표는 향후 실적 전망의 상향조정 과정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는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말해준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남유럽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이탈, 단기 수급악화 가능성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추세적 위협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되지만, 안전자산선호 심리를 부추기며 수급구조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세 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에도 원자재가격 상승 수혜주의 투자매력도는 높게 유지한다. 심리적 부담을 이기는 방법이 데이터라고 한다면 아직도 관련주를 미리 버릴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POSCO(005490), 동국제강(001230), KCC(002380), 태웅(044490) 등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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