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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뷔페식당만 제한했는데..."
호텔신라의 한복 파문은 생각 이상으로 거셌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측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호텔신라의 뷔페식당 ’파크뷰’에서 한복을 착용한 디자이너 이혜순 씨의 입장을 거부한 사례가 퍼지면서 호텔신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사례는 심지어 국제통신사인 APF의 ’해외토픽’에까지 소개되며 논란은 확산됐다.

이 같은 상황에 호텔신라 측은 다소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엉뚱한 오해가 “마녀사냥처럼 매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호텔신라는 ”최근 왜곡된 내용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면서 ’한복논란’에 대한 사측의 입장을 전했다.

실상 ”뷔페식당은 특성상 다른 손님이 한복에 걸려 넘어지거나 소매에 음식이 묻어 위생 문제가 제기되는 등 한복과 관련된 고객불만 사례가 발생해왔다“는 호텔신라 측은 “이런 문제에 대해 고객의 안전을 위해 안내를 한다는 것이 설명이 미숙해 사건을 키웠다. 임직원 교육 미흡에 책임을 통감하며 반성, 자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성과 자중의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호텔 측은 사회적 분위기가 실제와는 다르게 호도되고 있는 것에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뷔페 식당에 한해서만 한복 제한이 있을 뿐인데 호텔의 정책으로 모든 시설에서 한복 착용이 금지되는 것처럼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지난 2004년 당시 자위대 창립 기념행사에 기모노 차림의 여성들의 출입과 관련해 논란이 가중된 것에 대해서도 ”2004년 일본대사관이 행사를 위해 뷔페식당이 아닌 호텔 별관에 있는 영빈관을 예약했다“면서 ”호텔이 기모노 복장은 허용하고 한복은 금지했다는 주장은 이 같은 사실관계를 모른 데서 온 오해“라고 강조했다.

호텔신라 측은 지난 2005년 한식당 페쇄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시내 전문 한식점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우월성을 확보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철수를 했다”면서 “한식 조리사가 연구를 계속하고 한식메뉴도 운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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