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주 펀드의 쾌속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 3인방을 비롯, 현대제철 등의 계열 철강주는 물론 현대중공업 등의 주가 호조 덕분이다.
하나대투증권의 지난주(7~13일) 펀드 수익률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0.2% 하락한 와중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 테마형은 0.5%로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
특히 ‘현대 현대그룹주플러스 펀드’의 수익률이 1.1%를 기록했고,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펀드’도 1.0%로 뒤를 바짝 쫓았다.
중소형주 펀드 등 가치형도 수익률이 0.4%로 양호했다. 일반 성장형은 0.2%, 배당형은 -0.1% 등이었다.
해외 펀드는 전반적인 약세 속에 그나마 중국 펀드가 0.7%로 선전했다. 일본 펀드가 0.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원자재값 조정으로 중남미 펀드는 -3.5%, 동유럽 펀드 -2.1%에 그쳤다. 최근 반짝 반등했던 인도 펀드도 -2.4%로 주춤했다. 섹터형은 원자재 펀드와 럭셔리 펀드의 수익률이 각 2.6% 하락했고, 농산물 펀드는 -2.0% 였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돈이 1조원 넘게 빠져나갔고, 해외 펀드도4650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보였다.
채권형에선 25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에선 1조5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섹터 펀드는 원자재 펀드(160억원)를 제외한 농산물 펀드(-80억원), 럭셔리 펀드(-10억원) 등 대부분 순유출세를 나타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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