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올 한해 고객보장 최고의 보험사로 도약한다는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나섰다.

교보생명은 최근 충남 천안 소재 연수원인 계성원에서 임직원과 컨설턴트 대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2015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날 고객 중심의 보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인 ‘고객보장 No.1’이 되겠다는 뜻도 천명했다.

‘고객보장’이란 고객이 보험가입 목적을 잘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보험 본연의 서비스인 보험가입부터 계약유지 그리고 보험금 지급을 뜻한다.

신창재 회장은 이 날 “고객이 기대하는 ‘재정적 보장’과 ‘심리적 안정’을 제대로 제공해야 진짜 보험사”라며 “고객보장을 가장 잘 실천해 보험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보험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신회장의 의지는 지난 10년간 경영혁신을 통해 축적한 역량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험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첫 단계로 ‘보장유지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동안 업계의 관행이었던 ‘판매중심’ 영업문화를 ‘고객보장 중심’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방침이다. 즉 보험 가입단계에는 서비스를 집중하다가 정작 가입 이후에는 소홀해지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고객을 위한 보장유지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재무설계사(FP)들의 서비스품질을 표준화해 보험계약의 모든 프로세스에 걸쳐 보장유지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재무설계사(FP)의 수수료 체계도 판매실적보단 계약유지율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재무설계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에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올해 3분기(2010년 12월말)까지 6108억 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수익성의 대표적인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 2004년 이후 줄곧 대형 3사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지난 2009년 11월에는 아ㆍ태지역 보험전문가와 경영자들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최고 생명보험사상(Life Insurance Company of the Year)’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김양규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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