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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만5000명이 '나가수' 방청 대기중!
MBC ‘나는 가수다’의 재개를 손꼽아 기다려온 사람들이 시청자외에 또 있다. 500명의 청중평가단이다. 뮤지션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현장에서 그대로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것도 무려 7명의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 장르와 전혀 다른 노래를 재해석하며 부를 때 그들의 표정은 감동 그 자체였다. 알앤비 창법으로 불러온 정엽이 트로트 ‘짝사랑’을 그런 식으로 소화할지 누가 알았겠는가? 요즘 노래방에 가면 마이크를 빙빙 돌리면서 부르는 정엽 창법이 유행한다고 한다. 콘서트에서도 맛보기 힘든 전율과 소름을 경험했다는 펑중평가단도 있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청중평가단에 들어가려고 지원했다. 지원하면 그냥 뽑아주는 게 아니고 10개의 항목에 걸쳐 확인하고 본인여부를 검증한 후라야 청중평가단으로 모신다. 혹시 무슨 저의를 가지고 평가하지 않을까 등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세대별 분포도 다양화해야 한다. 아직 4만5천여명이 예비 청중평가단에 대기중이다.


MBC 사내에서도 ‘나가수’ 방청을 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이를 거절하느라 곤혹이다. 담당PD는 사내게시판에 ‘안내의 말씀’까지 올려 양해를 구해야 했다.

청중평가단은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때는 너무 좋다가 막상 평가할 때는 고민스럽다고 한다. 탈락자를 뽑는 게 아니고 노래를 가장 잘 불렀다고 생각되는 1인을 선택하는 일이지만 그것조차도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그래도 ‘나가수’ 방청은 무척 인기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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