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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거없인 인프라 구축 불가능” 주민·시장은 싸늘
“뉴타운의 도입 의도가 뭡니까? 수십년째 방치된 노후ㆍ불량 주거지를 완전히 철거하고 선전 도시에 비견할 만한 새로운 주거지를 만든다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기존 주거지를 보존한 채 개발한다니, 이게 말장난이죠.”

14일 서울시가 뉴타운사업을 전면 철거방식이 아닌 보전ㆍ재생으로 전면수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과 뉴타운 주민들의 반응을 싸늘하다.

최근 정부마저 뉴타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실제 뉴타운 현장에서 진척 상황이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는 다양한 뉴타운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선언적인 내용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뉴타운 정책 실패의 핵심을 짚지 못하면서, 뉴타운 정책 실패의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면 철거 후 획일적 아파트 건설은 노후ㆍ불량 지역 개발을 위한 기본 전제다. 아파트 일색의 도시의 획일적 모습이 싫다고 하더라도 수도ㆍ전기ㆍ공원ㆍ도로 등 뉴타운의 장점인 각종 인프라 시설의 혜택을 누리려면 전면 철거를 피하기 어렵다.

서울시 주장대로 기존 노후ㆍ불량 주거지를 보존하며 뉴타운을 개발한다면 이런 인프라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다. 

김수한 기자/so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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