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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냥갑 뉴타운 사라진다
오세훈 시장 “획일화 지양”

신주거정비 5대 방향 발표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서울시의 주택정비사업이 40년 만에 전면철거ㆍ획일적 아파트 건설에서 보전ㆍ재생으로 전면 수정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전면 철거 후 아파트를 건설하는 뉴타운 개발 방식을 중단하고 앞으로는 최대한 기존 지역을 보전하며 뉴타운을 개발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를 추진키 위해 ▷도심ㆍ서남ㆍ서북ㆍ동남ㆍ동북권 5대 권역별 주거지종합관리계획 체제로 전환 ▷기존 뉴타운사업의 순차적ㆍ안정적 추진 ▷재개발ㆍ재건축 정비예정구역 장기적 폐지 ▷수요자 중심 소규모 정비사업 모델 개발ㆍ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주거정비 5대 추진 방향을 이날 발표했다.

서울시는 기존 지역의 양호한 저층주거지는 보전하며 개발해 아파트 일변도의 도시 경관을 다변화하는 한편, 서민주택 감소에 따른 원주민 재정착률 감소 등 뉴타운의 문제점을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재개발ㆍ재건축ㆍ뉴타운 등 주거정비사업 위주의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정비예정구역과 재개발ㆍ재건축ㆍ뉴타운 등 서울시 전체 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지종합관리계획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사업단위별로 각각 진행되던 수백여개의 재개발ㆍ재건축ㆍ뉴타운 사업이 5대 권역별로 수립되는 생활권 단위 광역주거지관리체제 속에서 정비ㆍ보전ㆍ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조합설립 등이 지진부진해 재산권 행사만 제한받고 있는 291곳에 대해 주민들이 요청하면 예정구역을 해제해주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뉴타운 사업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건축허가 등 제한을 받고 있는 121개 일반예정구역과 뉴타운지구 내 30개소 존치지역에 대해서는 건축제한 해제를 추진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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