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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신용등급은 ‘AA’...한신정평가, 첫 외국정부 평가
국내 신용평가사가 한국에선 처음으로 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평가해 발표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신정평가는 13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과 남미 1개국(브라질) 등 총 6개국 정부의신용등급을 평가해 발표했다.

각국 정부의 신용등급은 외화와 자국통화를 기준으로 나눠 발표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AA(외화)’와 ‘AA+(자국통화)’로 평가했고, 말레이시아는 이보다 3단계 낮은 ‘A/A+’로 매겼다.

태국은 ‘BBB+/A-’, 브라질은 ‘BBB/BBB+’, 인도네시아는 ‘BBB-/BBB’, 필리핀은 ‘BB+/BBB-’ 등급을 받았다.

정부 신용등급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국채뿐만 아니라 해당국의 기업 및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을 결정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따라서 해당국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와 기업의 투자의사 결정에 핵심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한신정평가는 기대했다.

한신정평가는 이날 신용등급을 발표한 6개국을 연 1회 이상 방문해 정기평가를 하되 국내 투자자와 금융기관, 기업의 관심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평가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신정평가는 나이스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토종 업체로 영국계 피치와 미국계 무디스가 최대 주주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와는 출신이 다르다.

한신정평가는 각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려고 2007년부터 준비를 해 왔고, 작년 6월에는 신용등급 평가 방법론을 만들어 해당 정부를 상대로 실사와 조사, 면담을 했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고자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도 했다.

경제안정성, 재정안정성, 금융기관 건전성, 외화유동성 등 4개 항목에 대해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매우 낮음 등 5단계로 구분해 평가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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