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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장 교체 ‘큰 장’ 은 섰는데,,,
MB정부에서 마지막이 될 공공기관장 교체의 ‘큰 장’이 열리고 있다. 정치권과 관가의 치열한 ‘막차 타기’ 경쟁이시작됐다.

이미 일부는 기관장 공모절차에 들어갔고 다음달에 주요 금융공기업과 에너지공기업의 자리 경쟁이 본격화된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관련 공공기관에 따르면 전체 286개 공공기관 가운데 올해 절반에 가까운 130여명의 기관장이 교체될 예정이다.

이이재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한나라당 동해ㆍ삼척 당협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임기를 3개월 앞둔 지난 7일 퇴임, 조만간 공모절차가 시작된다.

6월 임기만료인 한국청소년상담원도 원장 공모절차를 진행중이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8일 원장 공모를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13일까지 공모서류를 받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 이사장을 비롯해 기초기술연구회 소속의 생명ㆍ항공ㆍ기초ㆍ천문ㆍ해양 연구원장은 각각 공모중이다. 한달 넘게 공석중인 강원랜드 사장도 금명간 공모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6~9월에만 72개 기관장 임기가 만료된다. 통상 1~2개월이 걸리는 공모절차를 감안하면 본격적인 자리 경쟁은 사실상 다음달부터 불이 붙는다. 또 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주요 금융 공기업을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 석유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의 기관장 임기가 7월과 8월에 집중 도래한다.

부처별로는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장이 가장 많이 교체된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착수한 가운데 오는 6월 발표하는 평가 결과를 기관장 교체에 중요한 잣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점수가 높은 기관장은 정부가 연임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을 전망이다.

빈자리를 노리는 ‘낙하산’ 인력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MB정부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아 이번 버스를 놓치면 사실상 차가 없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은 눈치만 보는지 조용한 편이지만 조만간 자리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공기관장 인사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화두인 ‘공정사회’ 구현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자칫 낙하산 인사로 변질될 경우 정치적 논란이 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곤 기자 @kimhg0222>
kim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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