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시비와 조형물 등을 시와 그림, 조각이 어우러진 독특한 형태로 조성했다. 시비 모양도 산 위에 구름이 얹혀 있거나, 꽃, 새와 달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독특하게 만들었다.
시비에는 서정주의 ‘푸르른 날’,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박경리의 ‘사마천’, 이상교의 ‘빗방울의 발’, 하청호의 ‘어머니의 등’ 등 5편의 시가 새겨졌다.
조형물은 공모작 1개와 기증작 1개가 설치됐다. 공모작은 공원이 청계천 하부에 위치한 점에 착안해 청계천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소재로 삼은 것으로, 김권교 작가의 ‘오랜 기다림’이라는 작품이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4/13/20110413000284_1.jpg)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4/13/20110413000285_1.jpg)
기증작은 용두근린공원의 상징 조형물로서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포토존의 역할을 하는 ‘대화’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두 소년이 담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청동군상으로 서울시립대 정대현 교수가 기증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4/13/20110413000286_1.jpg)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친환경 종합폐기물 처리시설인 동대문 환경자원센터는 동대문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건설한 것”이라며 “이 시설 위에 조성된 용두근린공원에 시비와 조형물 건립까지 마쳐 이 공원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