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디티(096870)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이달 중으로 공급키로 함에 따라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2일 “이르면 이달 중에 엘디티가 생산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ELD) 디스플레이 구동칩(Display Driver IC)을 삼성전자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용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대거 AMOELD가 적용됨에 따라 AMOELD 디스플레이 구동칩 부문에서 매출의 급신장할 것”이라며 “작년까지 수동적이고 투자의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수확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엘디티는 스마트폰 수혜주로 재차 급부상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실제 에디티측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132억원보다 2배 이상 급증한 26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은 화면에 문자나 영상 이미지 등이 표시되도록 구동 신호와 데이터를 디스플레이 패널에 전기신호로 제공하는 집적회로(IC)다.

시장 전문가들은 “엘디티가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선두권 OLED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 및 일본 업체들의 신규투자로 인한 관련 드라이버 IC의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전광판용 구동칩 등 LED 분야의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엘디티는 지난 2009년 1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10년에는 매출이 20.36% 줄어든 1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43% 감소했다. 순이익은 8억원으로 9.91% 늘었다. 엘디티는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구조가 뛰어나다. 게다가 OELD 구동IC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