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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어보브반도체, 日지진 한달…방사능·반도체관련株‘훨훨’
대봉엘에스 248% 상승

기업 득실따라 주가도 명암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다.

방사능 등 관련 테마주가 형성되는가 하면 수혜가 예상됐던 기업들에는 공급계약이 밀려들고 있다. 득실에 따라 기업들의 명암이 갈린 가운데 이미 주가에는 반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테마주의 주가 상승률이 최고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한 달간 방사능 테마 대표주였던 대봉엘에스는 수정주가 기준으로 248.53% 상승했다. 이달 들어 방사능 비가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는 무려 9일째 상한가 행진이 지속되기도 했었다. 공기청정기용 필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는 2600원선이었던 주가가 700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항균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케이피엠테크 역시 52.08% 상승했다.

어보브반도체나 넥스트칩 TPC 동일금속 등은 일본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곳들이다.

어보브반도체가 한 달간 77.45% 상승했다. 국내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시장 2위 업체로 일본에서 MCU가 품귀현상을 빚자 고객사들의 주문 요구가 이어졌다.

일본 소니와 샤프가 경쟁사로 있는 넥스트칩이 66.87% 올랐으며, 국내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 공장자동화업체가 어려워지면서 TPC도 60%가 넘게 급등했다. 일본 대형 크레인업체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동일금속 역시 47.43% 등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제 수주 문의가 이어지면서 테마주와는 달리 당장 상반기부터 일본 지진이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다.이번 지진 영향이 길게는 3년까지 갈 것으로 보고 생산설비를 늘리는 곳도 있다.

김항기 동부증권 스몰캡팀장은 “일본 지진 영향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일본 경쟁업체의 생산차질로 공급부족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체나 엔화 약세 수혜기업 등은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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