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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인상-동결 여부 떠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듯
동결이냐, 인상이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4월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 시장에서는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기준금리가 1월과 3월 두 차례 인상됐고 최근 환율 하락으로 원자재 등 수입물가 하락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한욱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물가안정 중시 발언이 다시 대두되었으나, 대외 불확실성 요인 증대와 연속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 등으로 4월 금통위 정책금리은 기준금리 동결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부가 금리를 전격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간 한국은행이 보여준 통화정책적 대응을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4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가 동결될 것을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정부의 확고한 물가 안정 의지와 한국은행이 2011년 경제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농후함을 감안할 때, 4월 금통위가 시장 컨센서스와 달리 정책금리 인상을 전격 단행할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증시는 어떻게 반응할까?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 또는 인상 여부를 떠나 시장에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시중 금리의 인상이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로 작용했다”며 “주식시장 측면에서의 초점은 글로벌 수요의 향방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금리가 인상된다면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이미 일정 부분 선반영됐다”며 “향후 적어도 1분기 이상 동결이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 분할매수 전략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대로 금리가 동결된다면 일부 안도 랠리 있겠지만 5월 인상 가능성 부각 등으로 박스권 회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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