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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큰 투자…주가엔 ‘날개’
600대 기업 올 투자규모

114조6532억원 사상최대

성장 보이는 곳에 돈 몰려

주가 ‘레벨-업’기대



올해 국내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통큰 투자’를 하는 기업의 주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성을 갖춘 기업은 주가도 따라 오르게 돼있기 때문이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600대 기업의 올 투자 규모는 114조65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특히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는 17.1%나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에도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 투자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움직임은 기업 주가에도 고무적이란 평가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이 보이는 곳에 돈이 몰려가는 것이 자본주의의 법칙이라면 최근의 이러한 흐름은 투자자 관점에서 반길 만하다”면서 “가계와 정부의 지출 여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면 이제 기업이 투자를 해야 주가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사 282곳 가운데 작년 11월 대비 올해 4월 기준 설비투자 추정치가 가장 많이 올라간 기업으로 삼성전자, OCI, 한국가스공사, LG디스플레이, 현대제철, 한국전력공사, LG유플러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삼성정밀화학 등을 꼽았다.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상향됐지만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계획이 전망치에 반영되면서 정보기술(IT)업종의 수치가 많이 올랐다.

유틸리티와 소재, 운송, 자동차ㆍ부품업종도 고르게 상향됐다. 특히 OCI와 삼성정밀화학의 경우 최근 태양광 관련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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