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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층이라고? 지형 덕에 조망권 좋은 저층도 있다
통상 집을 구할 때 아파트 1,2층 같은 저층은 기피 대상이다. 답답한 조망에 외부에서 쉽게 보여 사생활도 노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특한 지형 덕에 말이 1층이지, 중층 효과를 보는 1층도 있다. 더군다나 분양가도 기준층보다 낮다는 장점도 있어 중층 같은 저층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청약접수를 받은 불광롯데캐슬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 기록한 타입은 전용면적 59㎡ C타입이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이 3대 1인 데 비해 C타입은 6가구 모집에 45명이 몰려 7.5대 1을 기록했다

C타입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1층에 당첨되더라도 밑에 테라스하우스와 필로티가 있어 사실상 6층 높이에서 살 수 있는데다 분양가도 3, 4층에 비해 700~1100만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경사진 지형에 들어서기 때문에 일부 동은 계단식 주택인 테라스하우스를 설계했는데, 거기에 필로티까지 있어 1층으로 표기되는 부분이 중층 높이에 위치하는 것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6층 높이인데다 정남향이라서 거실에는 일조 효과도 높고 아파트 조경도 잘 보인다”며 “모델하우스에서 이런 설명을 들은 사람들이 C타입에 많이 청약해 당첨 가점이 60점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이 오는 15일 광교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오피스텔 ‘광교 경기도청역 데시앙루브’도 최저층이 중층 높이로 지어진다. 

불광롯데캐슬 중 전용59㎡ C타입은 밑에 필로티와 테라스하우스가 있어 최저층도 중층 효과를 보고 있다.

오피스텔 부지 밑으로 거대한 바위가 박혀 있어 태영건설은 주차장을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올렸다. 전체 규모는 지하 1층~지상 15층인데 지하 1층은 기계실, 지상 1층은 상가 그리고 지상 2~6층이 주차장으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은 7층부터 올라가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장 낮은 층에 당첨되더라도 7층 높이라 탁트인 조망과 사생활 보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기준층이 10층부터 잡혀 분양가도 저렴하다. 7~9층은 3.3㎡당 798만원이고, 10층 이상은 820만원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지상 주차장 덕에 청약자들이 저층 배정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청약 경쟁률 전망이 밝을 것을 본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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