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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으로 성적향상 압박 카이스트...8학기 넘기면 800만원 내라
카이스트 재학생들의 연이은 자살의 원인은 성적이 떨어지면 국내 최고 수준의 등록금 폭탄이 떨어지는 성적평가 및 등록금 제도가 문제였다

대학 측은 2007년부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직전 두 학기 학점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0.01점당 6만원 가량을 내도록 하는 사실상 징벌적 등록금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더구나 문제는 공부를 열심히 해도 반드시 누군가는 내야 하는 ‘상대평가’방식이다. 이에 따라 2008년 등록금을 낸 학생은 302명에서 2009년 611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000명을 넘어섰다. 카이스트 재학생은 원칙적으로 등록금을 내지 않지만 재학생 8명중 1명이 징벌적 등록금을 낸 것이다.

학생들을 벼랑끝으로 몬 또다른 이유는 양떼 몰이식 학사제도다. 카이스트는 연차초과 제도가 있어서, 8학기를 넘어서 학교를 더 다니게 된다면 성적에 상관없이 무조건 800만원을 내야 하는 학사제도도를 운영 중이다. 재수강 제한도 있는데, 학교에서 듣는 모든 과목 통틀어서 3번으로 한정돼 있다. 계절학기의 경우도 전부다 ‘자유선택’으로 채워 졸업 요건을 채우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이권형 기자/@sksrjqnrnl>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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