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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용산에 2300억 투자
업무 지구내 6성급 호텔 先매입 양해각서 체결

역세권개발 탄력 기대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2300여 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고급 수준의 6성급 호텔을 건설, 운영한다.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은 7일 전략적 투자자(SI) 중 2대 출자자(지분 4.9%)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용산사업부지 내에 들어설 호텔시설을 2318억원에 선매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기병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주) 회장과 정상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호텔 선매각에 관한 바인딩(Binding: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식계약은 6월 말 체결할 예정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이 자산의 선매각에 성공한 것은 9월 매각 예정인 랜드마크타워(4조5,000억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이번 선매각 성사로 인해 기존의 지급보증 방식을 탈피, 자금조달 방식의 근본적 해법으로 제시한 ’자산 선매각’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산역세권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이상 매각을 앞당김으로써 사업성을 크게 향상시킬 뿐 아니라 사업 참여를 저울질하는 다른 투자자에게도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2300여억원에 22개층을 선매입한 용산역세권 랜드마크호텔.

미래에셋맵시자산운용이 투자를 결정한 호텔시설은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전체 69층(336m)의 ‘랜드마크호텔’ 중 1~22층으로 연면적 7만6497㎡에 객실은 400실 규모다. 6성급으로 추진될 이 호텔 브랜드로는 세계적 호텔 체인인 포시즌과 만다린 오리엔탈을 비롯해 세인트 리지스, 파크하얏트, W, 샹그릴라 중 한 곳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핵심 부동산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설계 중인 건물을 착공 전에 매입한데 대해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측도 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정상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전세계 사람들이 가장 와 보고 싶어하는 핵심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서울의 정중심에 위치하면서 탁월한 교통 인프라와 자연 환경을 갖춘 용산은 최고의 호텔 입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상업 및 오피스시설 관련한 자산선매각 작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난달 세계적 부동산 펀드 회사가 직접 회사를 방문했으며, 다른 주요시설에 대해서도 싱가폴, 홍콩, 중국, 아부다비 등의 글로벌 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내 관심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산 선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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