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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일본 자동차회사 2~3곳도 우리 리튬 전지 공급 원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업체가 된 LG화학이 일본 자동차 메이커로 부터 거센 구애를 받고 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6일 “현재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등 10개 자동차 회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일본 자동차업체 2~3곳과도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이는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은 우리가 일본업체들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와 계약하려고 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준공식을 가진 오송 공장에 관해선 “1공장의 생산규모가 연간 10만대 규모인데, 원래는 이 정도까지 안하려고 했으나 고객사로 부터 물량 주문이 급속히 늘다보니 10만대로 하게 됐다”면서 “2013년까지 투자가 완료되면 올해 10만대 생산규모보다 약 4배 증가한 35만대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현재 1공장 옆에 약 2만평 규모의 2공장을 짓고 있으며, 2공장 바로옆에 들어설 3공장은 2013년까지 완공할 예정인데 모두 완공되는 2013년이면 매출이 3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후발업체들과의 차별화에도 강한 자신감을 부였다. LG화학이 이미 원가를 크게 낮추고 주행거리는 늘린 2세대 전지에 대한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4~2015년쯤이면 지금 개발이 진행 중인 2세대 전지가 주 고객들의 전기차에 장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결국은 한국에 있는 두 회사와 일본에 있는 한 회사 등 3개 회사 만이 끝까지 살아남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서 한국의 두 회사는 LG화학과 삼성SDI, 일본의 한 회사는 산요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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