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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용산 등 기습폭우 미리 막는다
市, 1852억 투입 펌프장 증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기습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서초구 방배동, 용산구 한강로, 강서ㆍ양천구 가로공원 일대, 강서구 화곡지구 등 4개 지역을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하고 1852억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자연재해 위험지구는 구청장이 태풍이나 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해 주민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정 및 고시해 관리하는 곳이다.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사당천 단면이 축소돼 있고, 집중 호우시 고지대의 빗물이 사당천으로 유입돼 침수피해가 일어나고 있어 공사를 통해 사당천 구간(사당역~이수역) 670m의 하천단면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강남순환 고속도로와 사당IC, 남현동 등 3개 구역에 빗물저류조를 설치해 사당천으로 유입되는 빗물 양도 줄일 계획이다.

용산구 한강로 일대는 빗물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수관거 3.3㎞ 구간을 정비하고 삼각지 빗물펌프장을 증설하고, 빙창 빗물펌프장은 신설한다.

강서ㆍ양천 가로공원지구에는 515억원을 들여 7만t 규모의 빗물저류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현재 10년 빈도의 폭우에 견디는 수준의 방재시설 용량이 30년 빈도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달 이 일대 방재시설물 확충을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를 토대로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곡 1동과 2동에는 369억원을 들여 하수관거 2.1㎞ 구간의 단면을 확장하고 화곡초등학교와 새말공원에 빗물저류조 2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대형 하수박수를 설치하는 공정이 80%가량 진행된 강남역 일대 서초지구는 오는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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