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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자의 약혼녀, 옷깃만 스쳐도..대박
그녀가 입으면 유행이 된다. 그녀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언론의 집중 조면을 받는다. 여느 영화배우 못지 않은 유명세의 주인공은 바로 영국 윌리엄 왕세혼의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이다.

4일 AFP통신은 미틀턴이 어린시절 살았던 집이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미들턴이 13세가 될 때까지 살았던 이 집의 가치는 50만파운드(약8억8000만원)로 평가되지만 집 주인은 “왕자의 약혼녀가 살았던 집이라는 관심이 더해지면서 값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가하면 미들턴이 대학시절 자선 패션쇼에서 입었던 시스루드레스는 예상가보다 8배나 높은 7만8000파운드에 팔렸다. 경매를 진행한 측은 “모든 소녀들은 왕자와 결혼하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왕자와 같은 대학교를 다니다 사랑에 빠진 미들턴의 러브 스토리는 ‘신데렐라에 대한 환상’을 현실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여러 패션지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꼽을 정도로 뛰어난 미들턴의 패션감각은 신비롭고 도도한 ‘전통적인 왕비’가 아닌 ‘현대적인 왕비’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옷과 집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자연스레 그녀가 무엇을 먹는지로 옮겨갔다.

영국 언론은 최근 영국에서 뒤캉 다이어트(Dukan Diet)가 인기라고 전했다. 고단백 식이요법을 바탕으로 한 이 프랑스식 다이어트는 이전에도 제니퍼 로페즈와 지젤 번천 등이 소개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러나 미들턴과 ‘관련 검색어’로 묶이는 순간 이 다이어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심지어 미들턴 자신이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 때문이다. 그녀의 어머니가 지난해 10월 “4일간 뒤캉 다이어트로 약2㎏을 뺐다”고 말한 뒤 영국에선 뒤캉 다이어트 책이 25만부나 팔려나갔고 관련 식품 판매도 껑충 뛰었다.

이 다이어트의 창시자인 피에르 뒤캉 박사조차 “성공 요인은 2가지다. 하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들턴이다”고 말할 정도다.

영국 정부와 왕실도 왕실 결혼의 흥을 돋우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런던교통국은 ‘윌리엄왕자 결혼기념 교통카드’를 내놓았다. 75만장 한정판인 이 교통카드는 지난해 11월 촬영한 왕자와 약혼녀의 다정한 사진이 담겨 있다.
   
[런던교통국이 출시한 오이스터카드]

런던교통국은 “런던을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기념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왕실우편국도 둘의 결혼을 기념하는 두표를 발행했다. 두 사람의 약혼사진을 도안으로 제작된 우표에 대해 왕실우편국 측은 “영국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우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실우편국이 출시한 기념우표]

왕실 측은 또한 이들의 결혼식을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결혼식을 촬영한 다음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아이튠즈 등에 올려놓기로 했다. 촬영을 맡은 데카 레코드는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전 과정을 기록해 5월 5일 공식 녹화 앨범을 내놓는다.

오는 29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리는 결혼식은 전세계의 눈이 미들턴을 향하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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