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SK㈜로부터 라이프사이언스 사업과 관련한 자산 일체를 이관받아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대표이사는 박상훈 SK㈜ 기술혁신센터(TIC) 사장이 선임됐다.
새 회사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전담하는 신약개발사업부와 원료의약품 생산을 전담하는 CMS사업부 등 양대 사업부 체제로 운영된다. 전문 연구인력 170여명과 대전 대덕의 신약개발연구소, 미국 뉴저지의 임상개발센터를 산하 연구개발(R&D) 센터로 둔다. 총 자산 규모는 3000억원이다.
SK바이오팜 출범을 통해 SK그룹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생명과학사업에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상훈 사장은 이 날 서울 서린동 SK본사 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SK그룹의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에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다각적인 성장 전략 실행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해 단기간 내에 글로벌 R&D중심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미국 나스닥 상장도 추진하는 등 생명과학 분야의 글로벌 차세대 선두 주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 사업과 관련해 간질, 신경병성통증, 우울증,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 분야 질병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임상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 확대, 세계 메이저 제약사와의 R&D 제휴,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해 신약개발 성과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 원료의약품 사업 분야에선 화이자, 류슈 등 10대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에이즈 치료제 중간체 등 40여종의 원료의약품을 생산 판매해 매년 3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