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엠비오 컬렉션의 메인 테마는 ‘MVIO INSTITUTE OF ART AND SCIENCE(M.I.A.S.)’. ‘M.I.A.S.’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로 가득 찬 가상공간을 지칭한다.
한상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컬렉션을 1919년 설립된 독일의 건축 및 미술교육기관 ‘바우하우스(BAUHAUS)‘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또 서브 테마로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파생되는 컴플렉스(COMPLEX)를 내세웠다. 스튜디오 등에서 착용할 법한 작업용 앞치마(Apron)를 패션 아이템으로 새롭게 차용해, 겉옷에 세련되게 매치한 시도가 돋보였다. 또 얼굴을 온통 가릴만큼 거대한 외투로 ’컴플렉스‘를 감추고 싶어하는 젊은이의 심상을 흥미롭게 표현했다.
한편 이번 엠비오 컬렉션에서는 모델들이 착용한 아이웨어도 관심을 모았다. 밀라노에 본거지를 둔 음악 패션 매거진 PIG(People In Groove)의 발행인인 다니엘과 사이먼 베커만(Daniel & Simon Beckerman) 형제의 브랜드 ’SUPER SUNGLASSES BY RETROSUPERFUTURE’의 아이웨어였다. 또 커다란 백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