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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지금> “아버지따라 하늘로…” 간병딸 숨진채 발견 등
○…루게릭병을 앓던 아버지가 숨지자 병간호를 도맡아 하던 딸도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0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모 아파트에서 A(52) 씨와 A 씨의 둘째 딸(23)이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첫째 딸(27)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방안에 있던 병원용 침대에 누운 채로, A 씨의 딸은 문에 박힌 못에 노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내와 오래 전 이혼한 A 씨는 3년 전부터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면서 죽음에 이르는 루게릭병에 걸려 집에서 투병생활을 해왔고 A 씨의 딸이 병간호를 도맡아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의 딸은 “아빠와 함께 갈 수 있어 행복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적힌 공책을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공책엔 A 양이 아버지의 임종 당시 모습은 물론 병간호를 하며 오랜만에 외출한 소감 등의 내용을 담은 일기 형식의 글도 있었다”고 전했다.

부산=윤정희 기자/ cgnhee@heraldcorp.com



‘해롱주’ 먹이고 손님 주머니 털어

○…인천계양경찰서는 30일 직접 제조한 양주, 일명 ‘해롱주’를 손님들에게 먹이고 주머니를 뒤져 술값을 결제하는 식의 방법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특수강도)로 유흥주점 대표 L(62ㆍ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 씨 등은 2007년 12월부터 2년여간 계산동의 모 유흥주점에서 손님 L(47) 씨 등 11명에게 자신들이 제조한 술을 마시게 하고 정신을 잃으면 현금과 카드를 빼내 임의로 술값을 결제하고 현금을 인출하는 방법 등으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손에 넣은 혐의다.

인천=이인수 기자/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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